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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막한 '세계오순절대회(PWC)'를 기념해 연 기자회견에서 14일 대회 마지막 순서로 '한반도 평화 기도대성회'를 준비한 데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 사회와 경제,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그(전쟁) 장소가 우크라이나가 아닌 한반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부터 2박 3일간 전 세계 오순절 교회 목회자와 신도들이 참가하는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를 연다.
오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50일째 되는 날 예수의 사도들에게 성령이 강림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오순절 교회들은 이런 성령 강림과 체험의 역사를 강조한다.
오순절 대회 기간 예배와 강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북녘이 보이는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와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 대성회'를 연다.
이 목사는 기도 대성회를 통해 오랫동안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변화가 있기를 소망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기도를 하면서 북한을 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같은 민족으로 품고 기도하고자 한다"며 "우리의 힘으로는 안 되고,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성령 체험을 통해 남북 평화통일을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견에 함께한 세계오순절협회(PWF) 윌리엄 윌슨 총재는 예수를 만나고서 회심해 선교사가 된 사도 바울을 언급하며 "하나님이 북한에도 축복을 주기를 바란다.
아무리 단단한 마음이더라도 하나님 사랑은 그들 마음을 뚫고 갈 것"이라고 북한의 변화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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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복음의 역할은 남북한이 같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며 "(기독교) 복음과 사랑, 섬김, 희생이 남북 간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평화통일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독일이 총칼을 쓰지 않고, 총 한번 쏘지 않고 통일이 됐다"면서 "남북한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핵이 없어져야 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다.
전 세계적으로 오순절 신앙을 가진 기독교 신도수는 약 6억5천만 명에 달한다.
최근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교세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감리교나 장로교, 성공회 등 기존 정통교회에서 신도수가 감소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목사는 오순절 교단의 이런 성장에 대해 "기존 교회들이 제도와 교리에 갇혀있는 동안 성령을 통한 영적 체험, 소외계층을 섬기는데 앞장서 온 오순절 교회들이 부흥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