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르티네스 발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다니 로드리게스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정규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지난 두 경기 풀타임 활약한 데 이어 이날은 추가 시간을 포함해 90분 넘게 뛰며 절묘한 턴과 세 차례 키 패스 등을 남겼으나 공격 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요르카는 엘체와 1-1로 비겼다.
지난 라운드 바르셀로나에 0-1로 석패한 데 이어 최하위 엘체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치며 2경기 무승(1무 1패)에 빠진 마요르카는 라리가 12위(승점 9)를 유지했다.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엘체는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일구며 승점 2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엘체의 페드로 비가스가 마요르카의 안토니오 산체스에게 한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키커로 나선 베다트 무리키의 슛이 엘체 에드가르 바디아골키퍼에게 막혀 마요르카는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엘체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세키엘 폰세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12분 폰세 대신 투입된 엘체의 루카스 보예가 얼마 지나지 않아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마요르카는 후반 26분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안토니오 라이요와 공중볼을 다투는 상황에서 바디아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다시 키커로 나선 무리키가 이번에는 성공하며 동점 골을 넣었다.

1-1로 맞선 가운데 추가시간 4분가량이 지날 때쯤 이강인은 로드리게스로 교체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마요르카 내에서는 라이요,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6.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양 팀 최고점은 바디아가 받은 7.3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