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경량급 유망주 김진희(17·충남체고 2학년)가 전국체전에서 고교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용상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한국학생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진희는 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49㎏급에서 인상 66㎏, 용상 94㎏, 합계 160㎏으로 3개 부문 모두 정상에 올랐다.

합계 메달만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전국체전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에서 메달을 시상한다.

이날 김진희는 인상 1차 시기에서 66㎏을 들어 이 부문 1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2, 3차 시기에서는 70㎏을 들지 못했다.

용상에서는 더 힘을 냈다.

김진희는 84㎏, 90㎏, 94㎏을 연속해 들어 자신이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에서 작성한 한국학생기록 93㎏을 1㎏ 넘어섰다.

김진희는 인상(72㎏)과 합계(165㎏)에서도 여자 49㎏급 한국학생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시선(18·대전체고)은 합계 144㎏(인상 64㎏·용상 80㎏)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