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철, 시니어부 결승서 아쉽게 준우승
'바둑 꿈나무' 김하윤(10)이 세계 청소년바둑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하윤은 31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37회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주니어부 결승에서 일본의 야나기하라 사키에게 266수 만에 3집 반 승을 거뒀다.

한국기원 연구생 6조 소속인 김하윤은 8강에서 싱가포르의 천이한, 4강에서는 대만의 중윈선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일본기원 소속 여자 연구생인 야나기하라는 4강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중국의 인청즈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김하윤에게 패했다.

야나기하라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홍맑은샘 4단의 제자다.

이날 함께 열린 시니어부 결승에서는 한국기원 연구생 3조 소속인 최승철(14)이 결승에서 중국의 쉬이디(15) 2단에게 197수 만에 백 불계패해 준우승했다.

1984년 창설된 세계 청소년바둑대회는 매년 세계 각국을 돌며 열렸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응창기 바둑교육기금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제한 시간 각자 45분에 30초 초읽기 1회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