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모디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7안타로 5실점(4자책) 하고 강판당했다.
투구 수는 79개로 많았고 삼진 3개를 잡았지만,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제구력도 불안했다.
빠른 공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8㎞였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지만 키움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키 196㎝의 장신 좌완 투수인 더모디는 1회부터 3회까지는 이닝당 1안타씩만 허용하며 실점 없이 무난하게 던졌다.
그러나 4회 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키움은 0-2로 뒤진 4회초 더모디를 상대로 첫 타자 이정후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야시엘 푸이그는 볼넷을 고른 뒤 김혜성이 우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태진도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에서 송성문은 몸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계속된 찬스에서 김재현과 김휘집이 연속 내야뜬공으로 잡혔지만, 2사 후 김준완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앞섰다.
NC는 후속 이용규 타석 때 포수 양의지가 패스트볼까지 저질러 추가 1실점, 키움이 5-2로 달아났다.
단 한 번의 위기에서 맥없이 무너진 더모디는 5회초 이재학과 교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