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은 선두 울산 현대와 격차를 좁히고도 쉽게 만족하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원정 경기 승리 뒤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이탈한 이들도 있지만, 90분 내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전북은 이날 전반 7분에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FC를 1-0으로 꺾었고, 승점 49(14승 7무 5패)로 선두 울산 현대(승점 52·15승 7무 3패)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울산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큰 의미는 두지 않겠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그보다는 다가오는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이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등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인천전까지 잘 마무리하고, ACL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점에 신경을 쓰고, 라이벌 관계와 승점 차는 내려놓고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6개월 가까이 득점이 없던 송민규가 살아난 건 반가운 소식이다.
송민규를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배치한 김 감독은 "연습도 제대로 못 하고 나왔는데, 송민규가 제 몫을 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 번씩 스트라이커를 세워도 되지 않을까 싶다.
구스타보 혼자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활용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북에서 뛰다 수원FC로 임대 이적한 이용에 대해 "경기 전에도 만났는데 (수원FC) 티셔츠가 안 어울리더라. 아직은 전북 선수인 것 같다"며 웃고는 "마음 한편으로 짠한 마음도 있었는데, 부담 없이 좋은 활약을 해준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용이 떠난 자리에서 현재 전북의 오른쪽 풀백을 맡는 김문환에 대해선 "갈수록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아가는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뛰면서 운동장에서 활발한 움직임도 보여준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패장'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전북이 왜 강팀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 감독은 "전북같이 실점이 적은 강팀에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면서 공격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며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수중전을 치르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득점을 위해 큰 노력을 했지만, 전북의 수비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전북에 2승 2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수원FC는 올 시즌엔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패했다.
김도균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절친' 김상식 감독을 상대로 설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전북의 멤버가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멤버만으로 축구를 하는 건 아니니 그럴 수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탄핵 정국 속에서도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9일 국내 최대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이스피(ACEPI·골프장 회원권 종합지수)는 1376.7포인트로 최근 3년 내 가장 높았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결과다.한 달 사이 가격이 상승한 회원권은 105개로, 하락 종목 12개보다 많았다. 청평마이다스 주중 회원권이 지난달 19일 2억4464만원에서 이날 기준 2억6000만원으로 6.2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블루헤런CC도 1억8685만원에서 1억9700만원으로 5.43% 상승하는 등 수도권과 영남권 골프장 회원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특히 초고가 회원권의 시세 상승이 눈길을 끈다. 이스트밸리CC는 20억7214만원에서 21억5000만원으로 한 달 새 3.76% 올랐고 남부CC(22억5294만원), 남촌GC(19억7764만원), 에이원VVIP(18억1470만원), 가평베네스트(15억2764만원) 등도 3%대 상승률을 보였다.초고가 회원권이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려 중고가와 중저가 회원권도 3%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곳이 늘고 있다. 서울CC(6억6882만원), 지산CC(3억8741만원), 송추CC(7억7647만원), 발리오스CC(1억5994만원), 뉴코리아CC(2억2652만원) 등의 시세가 한 달 새 3%가량 뛰었다.이현균 에이스회원권 본부장은 “초고가 회원권의 경우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급매물이 대다수 소진된 가운데 봄 시즌을 겨냥한 수요 증가로 오히려 매물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서재원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8일 마사회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가 호가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경주마는 혈통이나 능력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므로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 방식이다.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3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 중 47마리가 낙찰돼 낙찰률은 35%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8억1600만원이고, 평균 낙찰 가액은 마리당 3864만원이다.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는 115번에 상장된 수말로 1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법인생산자인 ‘대천팜’이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섀클포드(부마)와, 헤밀리즈롤리팝(모마)의 자마다. 한편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된다. 다음 경매는 6월 2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년 신인왕 김민별(21)이 하이트진로와 동행을 이어간다.김민별의 매니지먼트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는 19일 김민별이 하이트진로와 메인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 데뷔 전인 2022년부터 시작된 김민별과 하이트진로의 인연은 더 깊어지게 됐다. 김민별은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해 준우승 3회, 톱10 12회 등의 활약으로 황유민(22)과 방신실(21)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선 데뷔 첫 우승도 일궜다. 김민별은 "루키 시절부터 저를 믿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하이트진로에게 감사하다"며 "든든한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하이트진로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025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유망주부터 인연을 맺어 한국여자골프 최고의 선수로 성장을 시키는 대표적인 후원사로 유명하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김민별 선수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며 명문 골프단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로지 골프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