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시에 따르면 '서울페스타 2022'는 10일 오후 7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닷새간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8∼9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줄을 이으면서 서울시가 고민에 빠졌다.
11일까지도 수도권 지역에는 100㎜가 넘는 비가 예보돼 있다.
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사 정상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애초 개막식은 오세훈 시장의 개막 인사를 시작으로 싸이, 비 등 K팝 스타들의 축하 공연으로 꾸려질 계획이었으나, 오 시장은 수해 현장을 챙기기 위해 일단 개막식 참석을 취소한 상태다.

주경기장 내부와 인근 도로를 전기차 22대가 누빌 예정이나, 강남 지역에 비 피해가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축제 분위기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밖에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서 거리공연도 펼쳐질 예정이지만, 정상적인 진행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오 시장은 당분간 대외 일정을 취소한 채 수해 복구에 전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