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CJ ENM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8∼24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나 PD가 연출한 '출장 십오야2'가 2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29.3.
'출장 십오야2'는 야유회 형식으로 진행한 하이브 특집을 방송하며 7월 둘째 주에 CPI 지수 10위권에 새로 진입해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야유회에서는 '무지개 꽃이 피었습니다', '짝꿍 찾아 달리기', '랜덤플레이댄스(무작위로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추기)' 등의 게임이 펼쳐졌다.
나 PD는 다양한 게임으로 나 PD표 예능의 재미를 살리는 한편 시끌벅적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친목을 다지는 아이돌의 모습을 담아 팬들의 기대를 충족했다.
나 PD가 10∼20대 출연진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나 PD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의 벨트를 보고 "킹받는(짜증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MZ세대 신생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출연진은 음악 편집이 익숙하지 않은 나 PD에게 득달같이 달려들어 단체로 응수했다.

이영지, 미미, 안유진, 이은지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출연진이 태국에서 게임과 미션을 즐기는 예능이다.
구성 자체는 나 PD의 '신서유기'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MZ세대의 당돌한 매력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차별화를 꾀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에는 예상보다 쉽고 빠르게 게임을 끝내버린 출연진이 오히려 게임을 더 달라고 제작진을 재촉하고, 제작진이 쩔쩔매는 장면이 수시로 나온다.
나 PD는 게임을 이긴 출연자에게 무릎을 꿇고 "상금을 좀 깎아달라"고 애원하고, 야심 차게 준비한 게임이 10분 만에 끝나버리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제작진이 한참 어린 출연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애를 먹는 모습은 통쾌하고 신선한 재미를 준다는 반응이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