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과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삼성 구원 최충연의 폭투 덕분에 7-6으로 이겼다.
이날 포함해 3경기 연속 연장전을 벌인 SSG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초반의 열세를 뒤집고 삼성을 울렸다.
SSG는 3회 강민호에게 3점 홈런, 5회 호세 피렐라에게 1점 홈런을 맞아 3-6으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6회말 최지훈의 적시타와 최정의 우중월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은 뒤 7회 베테랑 김강민의 좌중월 솔로포로 6-6 동점을 이뤘다.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삼성 벤치는 김강민과 이재원에게 연속 고의 볼넷을 지시해 만루 작전을 폈다.
그러나 최충연이 대타 김민식에게 초구에 폭투를 한 바람에 작전은 허사가 됐다.
끝내기 폭투는 통산 38번밖에 안 나온 진기록이다.
SSG 주포 최정은 역대 16번째이자 역대 최연소(35세 5개월 9일)로 2천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LG는 하루 만에 2위를 되찾고, 키움은 3위로 내려갔다.
LG는 0-1인 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이룬 뒤 로벨 가르시아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재원과 가르시아의 더블 스틸로 3점을 보태 4-1로 앞섰다.

LG 주장 오지환은 8-2로 앞선 6회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사실상 키움의 백기를 받아냈다.
오지환, 이재원, 가르시아가 2타점씩을 수확했고, LG 선발 투수 이민호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폭발로 8승(5패)째를 안았다.

한화는 1회 노시환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3회 좋은 찬스를 날린 kt는 4회 박경수의 벼락같은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소형준(kt)과 펠릭스 페냐(한화) 두 선발 투수가 나란히 2점을 주고 강판한 뒤 8회에 승패가 갈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1사 1, 2루에서 kt 배정대가 좌익수 쪽 싹쓸이 2루타를 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줄어들었다.
마무리 정해영이 최악의 부진으로 6점이나 주고 무너져 KIA의 충격파는 더욱 심했다.
KIA는 1회 이창진의 우월 투런포와 2사 후 연속 3안타를 묶어 3점을 선취해 주도권을 잡았다.
KIA는 4-1로 승리를 앞둔 8회초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정해영은 나오자마자 안재석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준 데 이어 김재호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수빈에게 다시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린 뒤 허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곧바로 안재석이 바뀐 투수 박준표를 우중간 2루타로 두들겨 허경민마저 홈에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1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 김주원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4점을 얻은 NC는 안타 14개와 사사구 8개로 경기 내내 6점을 더 보태며 롯데에 쫓아올 기회를 주지 않았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8승(7패)째를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