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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현은 10일 충남 아산의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유강현은 이날 리그 11, 12호 골을 터뜨려 티아고(경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대월중, 서해고를 나온 유강현은 2015년 K리그 자유계약 신인 중 유일한 고졸 신인으로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한 골도 넣지 못하다가 올해에만 12골을 몰아치며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2020년 재창단한 충남아산에서도 소속 선수가 한 해에 10골 이상 넣은 것이 유강현이 처음이다.
3월 김포FC와 경기에서 2골-2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끄는 '원맨쇼'를 펼치는 등 이번 시즌 유강현이 골을 넣은 10경기에서 충남아산은 7승을 따냈다.
팀이 승리한 9경기 가운데 유강현이 7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
또 이 중 결승 골이 세 번이나 된다.
K리그2 득점 순위를 보면 상위 5위까지 국내 선수는 유강현이 유일하다.
유강현과 티아고 다음으로 득점 공동 3위인 조나탄(안양), 에르난데스(경남), 헤이스(광주) 세 명은 모두 8골로 유강현, 티아고와는 4골 차이다.
키 186㎝의 건장한 체격인 유강현의 득점 유형을 보면 오른발 7골, 왼발 4골, 헤딩 1골 등 방법도 다양하다.
유강현은 12일 구단을 통해 "개인 욕심보다 팀 승리를 위해 득점한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