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호, 남자 10m 공기소총 8위
사격 국가대표 금지현(경기도청)이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 10m 공기소총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금지현은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2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9.6점으로 8명 중 4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권다영(IBK기업은행)은 6위(205.4점)를 차지했다.

전날 치러진 본선에선 조은영(청주시청)이 632.1점으로 1위를 한 것을 비롯해 한국 선수 4명이 8위 안에 들었지만, 각각 7, 8위(이상 629.6점)에 자리한 권다영과 금지현만 결선에 나섰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한 국가에서 종목별로 5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나, 결선에는 최대 3명만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결선에 출전하지 않고 본선에서 랭킹포인트만 얻을 선수 두 명을 미리 정하는데, 4∼5위로 대표팀 엔트리에 발탁된 권은지(울진군청)와 조은영이 여기에 해당했다.

결선에선 8명이 모두 15발을 쏜 뒤 최하위 두 명이 먼저 탈락하고, 이후 5발을 쏠 때마다 총점이 낮은 두 명씩 경기를 마치게 된다.

15발까지 154.1점으로 5위에 자리했던 권다영은 5발을 더 쏜 뒤 6위로 밀려났다.

금지현은 4명이 남은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으나, 5시리즈(25발)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4위에 랭크됐다.

에스테르 메서로시(헝가리)가 나란히 260.1점을 쏜 록사나 시디(루마니아)와 슛오프 끝에 10.4-10.5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금메달 결정전에선 루치에 브라즈도바(체코)가 16-8로 승리해 금메달을, 록사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선 방승호(한광고)가 8명 중 8위로 경기를 마쳤다.

18세인 방승호는 전날 본선에서 629.7점으로 3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 첫 15발에서 153.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가장 먼저 탈락했다.

25발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낸 인도 아르준 바부타(261.1점)와 루카스 코제니스키(미국·260.4점)가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고, 바부타가 17-9로 앞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SSF 월드컵이 창원에서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창원에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45개국 6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며 20일까지 소총, 권총, 산탄총 등 30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