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 두산의 2회말 공격 때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2사 1, 3루에서 두산 양찬열이 친 땅볼이 키움 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글러브 밑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이 빠르게 공을 향해 돌진했고, 1루 주자 정수빈도 2루를 향해 뛰었다.
둘의 동선이 겹쳤고, 정수빈은 김혜성에게 걸려 180도를 돌며 넘어졌다.
등이 그라운드에 먼저 닿아 충격도 컸다.
정수빈은 통증을 호소했고, 정수빈 근처에 있던 두산 선수들이 수신호로 구급차를 불렀다.
두산 관계자는 "정수빈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심판진은 이 장면을 정수빈의 수비 방해로 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주루 방해가 아닌가"라고 짧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의 설명에 수긍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두산은 주전 중견수가 다치고 득점 기회도 잃었다.
3회초 수비 때 김대한이 정수빈을 대신해 중견수 자리에 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