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서 컨텐더·피더 대회 소화…랭킹포인트 쌓기 주력
주세혁·오광헌호 탁구대표팀, WTT 출격…국제무대 데뷔전
남녀 탁구대표팀 '주세혁호'와 '오광헌호'가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과 오광헌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13~1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에 출격한다.

이어 20~26일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치러지는 'WTT 피더 오토세크'에 출전한다.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표팀은 두 대회를 연달아 치르고 귀국한다.

올해 신유빈(대한항공) 등이 미국에서 치러진 피더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대한탁구협회 차원에서 WTT 대회에 대표팀을 정식으로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주세혁·오광헌호 탁구대표팀, WTT 출격…국제무대 데뷔전
탁구협회가 대표팀을 파견한 것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이다.

주세혁 감독과 오광헌 감독이 지난 1월 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됐고, 지난 4월 선발전을 통해 올해 남녀 국가대표 10명이 새로 뽑힌 터라, 이번 원정은 '새 대표팀'의 첫 국제무대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남자 대표팀은 장우진, 조승민(이상 국군체육부대),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황민하(미래에셋증권)로, 여자 대표팀은 전지희, 김나영(이상 포스코에너지),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미래에셋증권), 김하영(대한항공)으로 꾸려졌다.

주세혁·오광헌호 탁구대표팀, WTT 출격…국제무대 데뷔전
지난달 말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을 해온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한편, 랭킹 포인트 쌓기에 주력한다.

올해 대표팀은 애초 청두 세계탁구선수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구성됐다.

두 대회가 모두 연기됐지만, 한국 탁구 세대교체라는 과제는 그대로 남아있다.

주세혁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때 막내였던 장우진이 지금은 최고참이다.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팀워크와 경기력을 향상해 메이저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광헌 감독은 "막내 김나영 등 세대교체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처음 출전하는 성인 대표팀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