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들어서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뿐 아니라 건설 관련 업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어떤 메카니즘 상 문제가 있을까. 건설사 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건설 정책을 평가한다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건설업자와 다주택자를 위한 편향적인 정책을 이어가다보니 서민이나 약자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다. 토건 카르텔에 의해 건설정책의 공공성이 약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주로 토건 경제구조나 강남 부자와 소유자 중심의 주택정책을 바꾸거나 개선할 기회를 놓친 것이 MB정부가 실책한 건설 부동산정책으로 꼽을 수 있다.
송도~오이도를 잇는 수인선이 개통됐다. 주변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오이도~송도 구간의 수인선복선 전철이 개통돼 원인재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 특히 시흥시, 송도국제도시, 논현2택지, 남동산업단지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져 이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부동산거래의 활성화를 기대된다. 송도의 양호한 주거환경과 학군 프리미엄을 누리려고 인천 구도심 거주자의 진입수요가 꾸준히 이어가면서 향후 미분양과 주택 매매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수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빌라와 다세대주택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인천과 시흥 쪽 공단 등지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소형아파트와 다세대·연립 거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10월 여의도 IFC 오피스1이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 오피스 2. 3이 줄줄이 오픈할 예정이라 공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 도심, 강남과 비교했을 때 여의도 오피스 시장의 향후 전망은?
지금까지 여의도권 오피스 시장은 도심권과 강남권에 비해 선호도와 지명도가 떨어지고, 덩달아 임대료 수준도 낮게 형성돼 있었다. 하지만 국제금융허브인 IFC 오피스 입주에 따라 여의도의 오피스시장 수준이 업그레이드되고 오피스 시장 선호도가 더 높아짐으로써 주변 오피스들의 임대료도 상향조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의도 오피스의 단기 공급 과다로 중단기적으로는 지역 내 공실률이 올라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의도권의 오피스시설의 고급화를 이끌어 서울 전체 오피스시장을 재편할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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