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창모는 11일 문경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공 32개를 던진 구창모는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 1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다.
구창모는 1회 홍종표, 이유찬, 최원준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1사 후 임병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도루도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최원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은 구창모는 조한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등판을 마쳤다.
구창모가 연습 경기가 아닌 정식 경기에 등판한 건, 2020년 11월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2021년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 부상과 수술로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구창모는 올 시즌 초 복귀를 노렸지만, 3월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구창모는 퓨처스리그에서 2∼3차례 더 등판해 투구 수를 늘린 뒤, 1군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이동욱 전 NC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구창모의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
하지만, 구창모가 1군으로 돌아와도 이동욱 전 감독은 NC 더그아웃에서 그를 맞이할 수 없다.
구창모가 실전 투구를 시작한 날인 11일, NC는 이동욱 전 감독을 경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