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평균자책점(ERA)을 0.56에서 0.47로 낮춰 난공불락의 아성을 쌓았다.
김광현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김광현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김광현은 1회말 몸이 덜 풀린 듯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키움의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올 시즌 자신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친 김혜성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에는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또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전병우의 희생번트로 송성문이 2루에 진루했지만 김주형과 이지영이 삼진과 유격수 직선 타구로 물러나면서 김광현은 2회말에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말엔 2사 후 1루수 케빈 크론의 실책으로 이정후가 출루하면서 김광현은 주자가 있는 상태서 푸이그를 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2사 후 전병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김주형을 또다시 삼진으로 낚고 불을 껐다.

5회에 던진 공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모두 변화구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이번엔 공 3개로 이닝을 마쳤다.
이정후와 푸이그, 김혜성은 모두 초구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과 2루 뜬공,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SSG가 상대 실책 3개와 크론의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6-0으로 앞선 7회말 조요한과 교체됐다.
무실점 호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눈앞에 둔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0.56에서 0.47로 낮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