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외로움의 습도·희망의 질감
▲ 파이어 = 강환국 지음.
'파이어족'은 경제적으로 독립해 빨리 은퇴하고 여생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38세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그만두고 파이어족이 된 저자가 자신을 포함한 파이어족 20명이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 소개한다.

회사에 다니면서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한 사람, 기업을 창업해 부자가 된 사람, 물가가 저렴한 나라로 이민을 간 사람 등 사례가 다양하다.

저자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고 투자한 파이어족 부자들의 비법을 분석하고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의 유사점을 찾아본다.

페이지2. 428쪽. 1만8천 원.
▲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 마르탱 뱅클레르 지음. 장한라 옮김.
여성의 몸과 건강에 관한 궁금증을 집대성한 실용적인 질의응답서이다.

40년간 의사로 여성들을 돌봐 온 저자가 진료실과 자신이 운영하는 웹진을 통해 공통으로 받은 질문 145개를 추려 답했다.

여성의 생애 주기 순서로 구성해 사춘기, 월경, 피임, 임신, 출산, 수유, 갱년기, 여성의 정신질환 등을 차례로 다뤘다.

먹는 피임약과 피임 장치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갱년기 여성이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게 좋을지 등 쉽게 터놓기 어려운 궁금증에 대한 조언이 담겼다.

교양인. 464쪽. 2만3천 원.
▲ 외로움의 습도·희망의 질감 = 김민령, 문이소, 보린, 송미경, 김보영, 김진나, 윤성희 등 지음.
2014년 시작해 8년 만에 총 10권으로 완간하는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마지막 두 권이다.

작가 41명이 참여해 진로나 관계 등 10대의 현실적인 고민을 각 권의 테마로 삼았다.

'외로움의 습도'에는 김민령, 문이소 등 7명의 작가가 '외로움'을 열쇳말 삼아 쓴 단편소설 7편을 실었다.

작가들은 외로움이란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안고 가는 감정이며 때로는 스스로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준다고 말한다.

'희망의 질감'에는 김보영, 김진나 등 7명의 작가가 '희망'을 테마로 단편소설 7편을 썼다.

현실이 버거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품으란 말은 공허하게 들리지만 '그래도 한번 해볼 만하잖아'라며 지지를 보낸다.

문학동네. 각권 200쪽. 각권 1만1천5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