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1·광주여대)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후원금을 보내고 이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17일 안산의 트위터를 보면 그는 지난 14일 전장연에 50만원을 후원한 것을 보여주는 스크린샷을 트윗했다.

그러면서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오기를"이라고 적었다.

안산은 이어 "혹시나 찾는 분들이 계실까 적어놓습니다"라며 전장연 후원 계좌도 트위터에 올렸다.

최근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두고 이 단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논쟁을 벌이면서 온라인에서 전장연 후원 운동이 벌어지자 안산이 이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안산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관왕에 올라 '신궁'으로 떠올랐다.

안산은 세월호 리본 배지를 가슴보호대에 달고 도쿄올림픽 프로필 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도전한다.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대표팀 자체 평가전을 소화하고 있다.

안산은 지난 9일 끝난 1차 평가전에서는 리커브 종목 8명의 여자 국가대표 선수 중 2위를 했다.

17∼21일 원주양궁장에서 치러지는 2차 평가전에서 최종 4위 안에 들면 안산은 항저우행 티켓을 따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