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관계자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요키시의 아내가 15일 새벽 서울의 한 병원에서 몸무게 4.4㎏의 우량아를 출산했다"며 "아내의 출산을 지킨 요키시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당초 요키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아내 출산으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키움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요키시를 대신해 15일 경기에 자진 등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요키시는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지만, 공을 던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득남 후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19년부터 키움에서 뛰고 있는 요키시는 기복 없는 투구로 4년 동안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에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71을 거두며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한다.
키움은 두산에 맞서 이용규-김혜성-이정후-야시엘 푸이그-송성문-박동원-전병우-강민국-박찬혁으로 타순을 꾸렸다.
올 시즌 타율 0.294, 2홈런의 좋은 성적을 내는 신인 야수 박찬혁은 9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박찬혁을 앞에 배치할 계획이 없나'라는 질문에 "현재 9번 자리에서 잘해주고 있어서 변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타순을 앞으로 당기면 선수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