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형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정용진 구단주가 10연승 시 시구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는 것은 최근에 알았다"며 "기분 좋게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팬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면서 '시구를 해달라'는 요청에 "10연승을 하면 시구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해 SSG는 10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해 개막 후 10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정용진 부회장의 시구가 성사됐다.
정 부회장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분 응원과 나의 보석 덕분에 10연승 했습니다"라며 "토요일에 시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정 부회장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찾아 시구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시구했으나, 프로 무대에서 마운드에 서는 건 처음이다.

SS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프로야구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인 11연승을 달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