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새 역사 쓴 후인정 감독 "챔프전의 화두는 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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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꺾고 KB손해보험 사상 첫 챔프전 진출…대한항공과 챔프전 맞대결
후인정(52) KB손해보험 감독은 사령탑 부임 첫 시즌에 구단 새 역사를 두 개나 새로 썼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종전 3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PO) 승리로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선물했다.
여전히 후인정 감독은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벌인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PO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로 꺾었다.
KB손해보험은 5일부터 격일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3전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뒤 만나 후인정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포스트시즌은 즐기면서 하라'고 말했다"며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1세트에 상대 블로킹에 막힐 때도 '우리가 질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케이타를 믿었고, 2세트부터 투입한 센터 김홍정이 제 역할을 하면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케이타는 1세트에서는 5득점·공격 성공률 33.33%로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회복하며 30점·공격 성공률 52.17%를 찍었다.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득점 3개, 후위 공격 13개로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신인 양희준을 대신해 2세트부터 출전한 김홍정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5개의 블로킹 득점을 했다.
후 감독은 "미팅에서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이 전위로 오면 속공 2개 이상은 시도한다.
상대 서브 리시브가 좋으면 측면 공격을 우리 블로킹이 따라갈 수 없으니, 신영석 속공만 잘 막자고 했는데 김홍정이 잘 막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두 차례 더 잡으면 '왕관'을 쓴다.
후인정 감독은 들뜨지도, 긴장하지도 않았다.
후 감독은 "우승이 욕심나지만, 욕심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일단 내일은 푹 쉬고, 모레(5일) 1차전을 잘 치르겠다"며 "챔피언결정전의 화두는 서브다.
오늘처럼 서브가 잘 들어가면 대한항공과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후인정 감독의 아버지 후국기 전 배구대표팀 감독은 KB손해보험의 전신인 금성통신에서 배구 선수로 뛰었다.
아버지가 뛴 팀에서 아들 후인정 감독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후 감독은 "우리 가족에 특별한 팀에서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잘 지원해 준 구단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종전 3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PO) 승리로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선물했다.
여전히 후인정 감독은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벌인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PO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로 꺾었다.
KB손해보험은 5일부터 격일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3전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뒤 만나 후인정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포스트시즌은 즐기면서 하라'고 말했다"며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1세트에 상대 블로킹에 막힐 때도 '우리가 질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케이타를 믿었고, 2세트부터 투입한 센터 김홍정이 제 역할을 하면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케이타는 1세트에서는 5득점·공격 성공률 33.33%로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회복하며 30점·공격 성공률 52.17%를 찍었다.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득점 3개, 후위 공격 13개로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신인 양희준을 대신해 2세트부터 출전한 김홍정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5개의 블로킹 득점을 했다.
후 감독은 "미팅에서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이 전위로 오면 속공 2개 이상은 시도한다.
상대 서브 리시브가 좋으면 측면 공격을 우리 블로킹이 따라갈 수 없으니, 신영석 속공만 잘 막자고 했는데 김홍정이 잘 막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두 차례 더 잡으면 '왕관'을 쓴다.
후인정 감독은 들뜨지도, 긴장하지도 않았다.
후 감독은 "우승이 욕심나지만, 욕심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일단 내일은 푹 쉬고, 모레(5일) 1차전을 잘 치르겠다"며 "챔피언결정전의 화두는 서브다.
오늘처럼 서브가 잘 들어가면 대한항공과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후인정 감독의 아버지 후국기 전 배구대표팀 감독은 KB손해보험의 전신인 금성통신에서 배구 선수로 뛰었다.
아버지가 뛴 팀에서 아들 후인정 감독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후 감독은 "우리 가족에 특별한 팀에서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잘 지원해 준 구단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