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메타버스를 체험하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메타버스를 체험하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메타버스를 체험하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메타버스를 체험하다
단순히 또 다른 내가 가상 공간에서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현실 세계와 비슷하게 그 안에서 공부하고 회의를 하거나 뭔가를 창작할 수 있다. 돈을 벌 수도 있게 된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시대를 겪은 주니어 생글 기자들이 앞으로 메타버스가 어떻게 발전할지 취재에 나섰다. 이프랜드(ifland)를 개발·운영하는 SK텔레콤 메타버스기획팀의 장여민·박수아 매니저가 함께했다.

by 문혜정 기자
모든 ‘만약’이 현실이 되는 새로운 세상!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메타버스를 체험하다
이윤호
서울사대부초 5학년

내가 좋아했던 책 <13층 나무 집> 시리즈에서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가상현실 오아시스에서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바뀌어 어디든지 갈 수 있어서 매우 재밌고 흥미로웠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뭐든지 만들어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있다면 어떨까?

지난 3월 8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 자격으로 SK텔레콤에서 만든 이프랜드(ifland) 세상으로 들어가 봤다. 그곳에서 이프랜드 운영자와 만나 여러 가지 궁금한 것을 질문했다. 이프랜드라는 이름은 수많은 ‘만약에(if)’가 현실이 되는 ‘새로운 세상(land)’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시간상 제약이 있거나 현실에선 가지 못하는 곳에 나의 아바타가 대신 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프랜드에서는 이프미(나의 캐릭터)를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때, 다른 메타버스 세상과 달리 지금은 모든 아이템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중에 유료 아이템이나 랜드 꾸미기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매우 기대된다.

이프랜드 아바타에는 여러 감정 표현이 차별화돼 있다. 또 이프랜드에서 최대 131명까지 수용 가능해 대규모 행사도 열 수 있다. 그동안 기업, 대학교(고려대 응원 OT), 드라마 촬영, 어반브레이크 전시회, 누리호 발사 기념회 등을 주최했으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나만의 의상이나 아이템 등을 만들어 자유롭게 거래하는 경제 활동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나중에 이프랜드 세상에서 외국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가 보고 싶은 곳도 함께 다니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코로나19 끝나도 메타버스 관심 지속될 듯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메타버스를 체험하다
임은혜
서울 경희여중 2학년

지난 3월 8일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운영자들을 만나 메타버스에 대해 취재했다. 이프랜드라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진행한 인터뷰는 새로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일상이 제한되고 있는데, 이프랜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가상 세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아바타를 꾸미고 감정표현과 모션 리스트를 이용해 소통하면서 기념회, 전시회, 타종 행사, 팬미팅, 페스티벌 등을 열 수 있다는 점 역시 놀랍게 느껴졌다.

이프랜드가 다른 메타버스보다 경쟁력 있는 이유는 더 자연스러운 아바타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4K 이상 화질을 구현하는 카메라 100여 대가 인물의 움직임을 캡처하는 볼류메트릭 비디오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구현했다. 앞으로는 아이템이나 의상을 앱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해 거래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굉장히 기대된다.

나는 ‘메타버스의 발전으로 현실과 가상 공간을 구분해 내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 않나요?’라고 질문했다. 이프랜드 운영자는 “가상 세계에서도 법과 규제가 생성될 것이기 때문에 차차 서로의 예의를 지키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줌이나 구글 미트처럼 화상 모임이 가능한지 묻자 “다음에 기능을 업데이트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주니어 생글생글 구독자 여러분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메타버스 세계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경험해 보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돼 지속해서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가상 현실이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하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메타버스를 체험하다
손지율
서울 영훈초 4학년

SK텔레콤이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 입장해 플랫폼 운영자와 만나 메타버스를 주제로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운영진의 설명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의 질문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이 점점 발전하면서 게임뿐 아니라 놀이, 회의, 설명회, 투자를 포함한 경제 활동까지 메타버스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이프랜드는 이전 플랫폼들에 비해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고 보신각 타종 같은 큰 행사와 팬미팅, 오디션 및 드라마 촬영, 회사나 대학의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또한 아티스트 그룹과 협업해 실제 작품을 디지털로 옮겨 와 전시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 카운트다운도 진행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를 착용하면 볼류메트릭 비디오 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360도 입체 영상으로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런 기술을 활용해 이프랜드에서 단순히 가상 현실(VR)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이런 최신 기술을 학교 교육과 관련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 화상 회의 솔루션인 줌이나 구글미트, 구글 클래스룸, 리모트미팅 등으로 수업받는다. 그런데 수업하는 동안 학생들은 발표하는 것 외엔 앉아만 있다 보니 아무래도 수업 참여도와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만큼 대면 수업을 하는 것보다 배울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기술을 활용하면 교실 공간에서 정해진 자리에 가서 앉고 발표하러 나가거나 모둠 방을 만들어 토론하고 공동 과제를 할 수 있어 수업 참여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교과 수업과 관련된 자연사박물관, 한글박물관 등의 여러 공간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해 놓고 학생 아바타가 그곳에 입장해 체험하도록 하거나 과학 시간에 메타버스 플랫폼에 설치된 과학 실험실에서 수업하는 환경이 가능하다면 학생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학업 성취도가 낮아졌다는 보고가 있는데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높아지면 좋겠다.

*주니어 생글생글 홈페이지(jrsgsg.hankyung.com)에선 더 많은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