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영은 4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 결승에서 김민서(15) 초단에게 277수 만에 흑 13집반승을 거두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에 입단한 김효영은 이로써 프로 데뷔 10개월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출범한 '2022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여자 프로기사 15명과 아마추어 1명이 참가했다.
김효영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아마추어 대표 고미소를 준결승에서 만나 반집으로 꺾은 뒤 결승에서는 김민서에게 대승을 거뒀다.
김효영은 "입단 후 첫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라며 "우하귀 전투에서 형세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중앙전투에서 좋아진 거 같다"라고 대국을 소개했다.
그는 또 "대국 전에는 많이 떨렸는데 중간에 긴장감을 잊고 둘 수 있었다"라며 "롤모델은 박정환 9단과 최정 9단"이라고 전했다.

엘앤피코스메틱(MEDIHEAL)이 후원한 2022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