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의 토트넘이 맨시티 꺾으면 결승서 한국 선수 맞대결
한국 국가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가운데 소속팀 첼시 위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 리그컵 결승에 안착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킹스메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FA 여자 리그컵 준결승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고 3-1로 완승했다.

전반 26분 페르닐레 하르데르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 첼시는 5분 뒤 제시 플레밍의 추가골로 리드를 벌렸다.

이후 전반 32분 만회골을 내줬으나 전반 39분 제시카 카터의 득점으로 분위기가 상대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결승에 선착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첼시는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9~2020시즌에 이어 2020-2021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다.

지소연은 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있어 이날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반면, 여자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에 진 호주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 샘 커는 첼시에 복귀해 이날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4일 열릴 맨체스터 시티-토트넘 홋스퍼 경기의 승자다.

토트넘에는 역시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조소현이 소속돼 있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고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오른다면 우승을 놓고 한국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맞서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