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문학관 경주시가 직접 운영한다…"조기 정상화"
경북 경주시가 경주 출신 문학가 김동리·박목월 선생을 기리는 동리목월문학관을 직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문학관을 맡아서 운영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지난해 12월 한 단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 협상해 왔다.

그러나 선정 과정에서 문학단체 간에 반발과 마찰이 빚어졌다.

이에 시는 내외부 의견을 수렴한 끝에 문학관을 직접 운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시는 2006년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불국사 인근 진현동에 문학관을 건립했다.

문학관은 두 문인 유품 전시실, 영상실, 창작교실, 자료실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르면 3월에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김동리·박목월 선생 문학정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승·보전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안에 문학관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