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버 오펠카 제압
권순우(54위·당진시청)에게 패배를 안긴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샤포발로프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라일리 오펠카(29위·미국)에게 3-1(7-6<7-4> 4-6 6-3 6-4)로 이겼다.

샤포발로프는 처음으로 호주오픈 1회전을 통과한 권순우를 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올라왔다.

샤포발로프는 최고 시속 226㎞짜리 강서브를 구사한 오펠카마저 돌려세우고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16강에 올랐다.

2018년과 지난해 대회에서 3회전까지 오른 게 종전 샤포발로프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이다.

샤포발로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에서 거둔 4강이다.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77위·세르비아)는 로렌초 소네고(26위·이탈리아)를 3-1(6-4 6-7<8-10> 6-2 7-5)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스물세 살인 케츠마노비치가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츠마노비치는 '백신 거부' 논란 끝에 호주 입국에 실패,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당초 1회전에서 맞붙기로 돼 있었던 선수다.

케츠마노비치는 크리스티안 가린(19위·칠레)을 3-0(7-6<7-4> 6-1 6-3)으로 꺾고 올라온 가엘 몽피스(20위·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