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22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콜렉티브 비해비어'(Collective Behaviour)는 김치앤칩스가 예술감독을 맡아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와 협업한 작품이다.
201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쇼케이스를 했으며, 정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대 위 거울 설치물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착시와 혼돈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로, 개인 정체성과 집단 동질성의 양립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다룬다.
약 45분간 공연에서 무용수 3명은 주체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이동하지만, 거울과 빛이 만드는 착시로 실제 움직임과 다른 모습으로 비친다.
투영과 반사 효과로 공간이 무한히 확장되고, 시간의 속도가 왜곡되기도 한다.
무용수의 이미지는 불규칙적으로 복제돼 실체에 대한 혼돈을 더한다.
관람객은 안무, 사운드, 조명, 설치 등을 공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사운드 디자이너로는 팀 판두로가 참여했다.
한국의 손미미와 영국의 엘리엇 우즈가 결성한 김치앤칩스는 미디어 건축 비엔날레,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등에서 수상했으며,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과 매체 기술센터, 영국 런던 서머싯 하우스,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대형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공연은 이틀간 오후 3시와 7시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영상은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도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