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서브로 이긴 경기"
힘겹게 3연패 사슬을 끊은 디펜딩 챔피언 GS 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서브로 이긴 경기"라며 진땀을 닦았다.

차상현 감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1세트와 4세트 고비에서 서브 득점이 흐름을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24-23에서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잡았다.

승부처였던 4세트에 13-11에서는 권민지가 날카로운 서브를 연거푸 날리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흥국생명과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은 우리 팀 서브를 불안하게 받는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이 올 시즌 전승 기록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GS칼텍스는 1, 2세트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3세트 이후 외국인 선수 모마에게 공격 기회를 몰아주며 경기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초반 범실이 많이 나와서 모마를 평소보다 많이 활용한 것 같다"며 "오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선수들의 위치 선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런 점을 개선하면 좀더 빠른 배구로 좋은 성적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