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꺾고 피닉스 추격…커리 30점
NBA 피닉스, 르브론만 터지는 레이커스 제압…4연승 선두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선두 피닉스 선스가 르브론 제임스 홀로 분투한 LA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4연승을 내달렸다.

피닉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에 108-9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피닉스는 2위(25승 6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25승 5패)를 유지했다.

3연패를 당한 레이커스는 그대로 7위(16승 16패)에 자리했다.

피닉스는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데빈 부커가 팀에서 가장 많은 24점을 책임진 가운데 크리스 폴이 11득점에 어시스트 9개를 뿌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NBA 피닉스, 르브론만 터지는 레이커스 제압…4연승 선두 질주
반면에 레이커스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3명에 불과했다.

레이커스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슛 난조를 보인 가운데 제임스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4점을 넣으며 분투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9경기에서 30점 넘게 넣은 제임스는 벤치에 앉아있을 때 동료의 플레이를 보는 시간보다 고개를 떨구고 코트 바닥을 내려다보는 시간이 길어 보였다.

12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피닉스는 캐머런 페인의 3점과 캐머런 존슨의 레이업 득점 등으로 성큼성큼 달아났다.

NBA 피닉스, 르브론만 터지는 레이커스 제압…4연승 선두 질주
제임스가 덩크와 스텝 백 3점 슛으로 맞불을 놓으려 했지만, 동료의 지원 사격이 없었다.

7분 20여 초에는 리바운드하려다가 동선이 엉켜 서로 부딪친 레이커스 선수들끼리 짜증을 내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피닉스는 더는 힘 안 들이고 승리를 가져갔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 경기에서 125-96으로 크게 이겨 4위(19승 13패)로 올라섰다.

타일러 히로와 덩컨 로빈슨이 나란히 26점을 올리며 마이애미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 22일 NBA 전적
마이애미 125-96 인디애나
뉴욕 105-91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 111-97 포틀랜드
댈러스 114-102 미네소타
피닉스 108-90 LA 레이커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