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과 EU는 16일 온라인으로 제8차 문화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한-EU는 이 자리에서 건축과 연극 분야 등에서 양측의 주요 사업을 알리고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국립극단 측에서는 벨기에 리에주극장과 협업을 통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연극으로 공동 제작하는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애니메이션 등 시청각 분야에서도 공동제작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제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위원회에서는 ▲ 문화 분야 코로나19 대응 정책 ▲ 국제문화교류 관련 정보 공유 ▲ 도시 간 문화 협력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8차 위원회 공동 의장은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과 EU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타마스 수츠 문화창조국장이 맡는다.
이 정책관은 "코로나 상황 속에 많은 국제 문화교류가 지연·중단됐지만, 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우리의 삶을 다채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EU 문화협력위원회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부속서인 '문화 협력에 관한 의정서'에 따라 설립됐다.
2013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첫 회의가 열렸으며, 내년에는 유럽에서 차기 회의가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