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구 외신통합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한 코시스(KOCIS·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센터를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코시스센터는 서울에 상주하는 외국 특파원과 방한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취재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외신과 부처 간 소통 접점이 되고자 다목적홀, 회의실, 카페테리아, 개인 작업실, 인터뷰실 등 다양한 업무공간을 마련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코시스센터 누리집(https://www.kociscenter.kr/)도 새롭게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외신 홍보 일정을 공유하고, 브리핑 참여, 보도자료 배포, 시설 예약, 기자증 발급 등 비대면 취재를 위한 제반 사항을 일괄 지원한다.

코시스센터 개소와 함께 홍보원 설립 50주년 기념식도 연다.

이 자리에서는 해외 한국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아부다비에서 비영리 영화 상영 프로그램 '시네마 스페이스'를 운영하며 한국 영화 확산에 기여한 모하마드 카와자 시네마 스페이스 대표와 40여 년간 한국학 강의 등을 통해 역사 왜곡 대응을 지원한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학 명예교수다.

또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종 해외 홍보자료를 영어로 번역하고 감수해 수준 높은 영문 홍보자료 제작을 지원한 티모시 앳킨슨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한국 연극의 일본 진출과 한일 연극인 교류에 기여한 '일한연극교류센터'도 포함됐다.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개원 50주년을 계기로 확대·개소하는 코시스센터는 외신과 정부의 소통 거점으로서 더욱 활발하게 외신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협력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 의제의 발신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은 1971년 12월 31일 당시 문화공보부 소속기관인 해외공보관으로 설치됐다.

2008년 현재 문체부 소속기관으로 개편돼 28개국에서 재외한국문화원 33곳을 운영하는 등 한국의 해외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