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은 2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나서기 전 인터뷰에서 정수빈에 대해 "잘 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57, 4타점, 12득점에 4도루까지 알찬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에는 타율 0.200으로 깊은 부진에 빠져 1군 라인업에서 자주 제외됐던 정수빈은 지난달 아예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1군 복귀 후 타격감이 살아났고 최근에는 1번 타자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수빈이 부진했을 때 선발로 뛰던 김인태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김인태도 좋은 역할을 해줬지만, 정수빈이 정상 컨디션일 때는 주루 등에서 쓰임새가 많다"며 "팀에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며 냉정한 내부 경쟁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수빈의 타격이 좋아지고 1번 타자로 잘해주면서 팀 분위기와 타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연승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24일까지 7연승을 달리면서 4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성적은 5승 1패로 가을 분위기를 제대로 타고 있다.
외국인 선발투수 워커 로켓은 팔 상태가 안 좋아서 주사 치료를 받고 로테이션이 조금 밀렸다.
이날 kt전에 박종기가 임시 선발로 등판한 가운데 로켓은 3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