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5개 금메달 석권은 무산…나이지리아 육상 선수 '도핑 양성 1호'
-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동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銅 확보
특별취재단 = 한국이 2020 도쿄올림픽 개막 후 8일째 경기에서 여자 펜싱 동메달을 추가했다.

우리나라는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42로 물리쳤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이날 4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26-45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15-25, 10점 차로 끌려가다 이를 뒤집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단체전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권에 진입했다.

남자 사브르 금메달, 여자 에페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는 동메달을 챙겼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의 동메달을 더해 펜싱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동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銅 확보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석권하겠다는 계획은 이루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양궁 남자 개인전 준준결승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이 당즈준(대만)에게 4-6(28-28 27-29 28-27 28-28 27-28)으로 분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었고, 안산(광주여대)은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하계 올림픽 단일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메테 가조즈(터키)에게 돌아갔다.

-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동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銅 확보
배드민턴에서는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이날 여자복식 4강에 출전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모두 패하면서 8월 2일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하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로써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최근 2회 연속 동메달 1개로 올림픽을 마쳤다.

남자 단식 조별리그에서 세계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허광희(삼성생명)는 8강에서 케빈 코르돈(과테말라)에게 0-2(13-21 18-21)로 져 4강에 들지 못했다.

배드민턴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여자복식 동메달(정경은-신승찬) 1개로 마감했다.

-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동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銅 확보
우리나라는 오후 8시 현재 금메달 5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 메달 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이 금메달 21개로 1위, 일본이 17개로 2위에 올라 있으며 미국은 금메달 16개로 3위다.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몽골과 16강전에서 1-4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마쳤다.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충주시청)은 5m50을 넘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5m65를 시도했다가 1, 2차 시기에 실패했고, 3차 시기는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도약을 시도하지도 못했다.

나이지리아 단거리 육상 선수 블레싱 오카그바레는 도핑 테스트에서 성장 호르몬 양성 반응을 보여 이번 대회 첫 도핑 적발 선수가 됐다.

여자 100m 예선에서 11초 05를 찍고 준결선에 오른 오카그바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