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집안 대결로 열린 금메달 결정전에서는 '최강 조'인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이 세계랭킹 3위 왕이류-황둥핑(중국)에 패했다.
왕이류-황둥핑은 30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결정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을 접전 끝에 2-1(21-17 17-21 21-19)로 제압했다.
왕이류-황둥핑은 8강전에서 한국의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을 꺾은 조다.
정쓰웨이-황야충이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배드민턴 종목별 세계랭킹 1위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에 실패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와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는 8강에서 떨어졌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다이쯔잉(대만)은 8강에 진출해 있다.
혼합복식 동메달은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가 가져갔다.
일본 배드민턴은 남자단식, 여자복식은 물론 여자단식과 남자복식까지 대거 메달권에서 탈락한 가운데 혼합복식 동메달로 체면을 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