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세계 2위 일본조 격파'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4강 진출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여자복식 '킴콩'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한일전'으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1(21-14 14-21 28-26)로 꺾었다.

세계랭킹은 김소영-공희용이 5위, 마쓰모토-나가하라는 2위다.

그러나 이전까지 김소영-공희용은 마쓰모토-나가하라에게 4승 3패로 앞서 있었다.

이날 경기로 상대 전적은 5승 3패가 됐다.

김소영-공희용은 조별리그 D조 2위(2승 1패), 마쓰모토-나가하라는 B조 1위(3승)로 8강에 올라 맞대결을 벌였다.
-올림픽- '세계 2위 일본조 격파'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4강 진출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게임 시작과 함께 김소영-공희용은 공격과 수비, 강약 조절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마쓰모토-나가하라를 정신없이 흔들었다.

5-2로 앞선 김소영-공희용은 11-2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쓰모토-나가하라의 추격에 15-4에서 15-10으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18-12로 일본을 따돌리는 데 성공한 한국은 공희용은 끈질긴 수비로 20-13 게임포인트를 잡으며 1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2게임이 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김소영-공희용은 0-4로 밀리며 출발했다.

공격이 네트에 번번이 걸리며 점수는 4-10으로 벌어졌다.

7-14로 밀렸던 김소영-공희용은 10-14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마쓰모토-나가하라는 점점 달아나 2게임을 가져갔다.

마지막 3게임, 김소영-공희용은 0-2로 초반 끌려갔다.

3-6, 5-8 등으로 계속 끌려가던 김소영-공희용은 9-10부터 13-14까지 1점 차로 따라붙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연속 실수로 다시 밀려났던 김소영-공희용은 15-16으로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매치포인트를 내준 뒤에도 19-20으로 따라왔고 결국 20-20 듀스를 만들었다.

26-26에서 매치포인트를 잡은 김소영-공희용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간 뒤 코트에 누워 환호했다.

김소영-공희용은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와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