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적도 없다는 데 이름 같다고 홍보대사?" 반대 의견도

도쿄올림픽에 참가 중인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의 맹활약에 경기 안산시민들이 "홍보대사로 위촉하자"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산시는 27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산 선수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 선수의 이름이 안산(安山)시와 한자까지 똑같다"며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떨까요?"라고 시민들에게 유쾌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각 SNS에는 28일 오전 9시까지 2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첫 경기 봤을 때 이런 생각을 했는데 멋진 생각'이라고 밝혔고, 다른 한 누리꾼은 '이름이 지어진 그 순간부터 안산이었고, 안산 그 자체인 사람, 안산시와 끝내주는 인연 아닌가요?'라며 찬성 의견을 냈다.

어떤 누리꾼은 '명예홍보대사 위촉은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고 결정하라',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그냥 응원이나 합시다', '가본 적도 없다는데 이름만 같다고 홍보대사 위촉은 반대' 등의 반응도 보였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선수가 코로나19로 지친 안산시민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줬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올림픽 양궁 최초 3관왕에 오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