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와 영풍은 최윤범 회장이 개인 지배권을 방어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리며 비방전에 또다시 몰두하고 있다.
MBK·영풍 측의 기습적인 공개매수로 시작된 분쟁이 적대적M&A라는 점은 국민 인식을 넘어 법적으로도 분명한 사실이다.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반대하는 M&A는 명백한 적대적M&A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MBK·영풍 측의 적대적M&A 시도의 부당함은 여러 차례 발표된 대국민 여론조사와 국회 국정감사에서 그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큰 질타를 받아왔다.
사모펀드의 이익 회수를 위해 여러 건전한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하고, 온갖 노사갈등과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온 MBK에 반발해 울산 시민 전체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를 막기 위해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까지 벌여온 사실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
정부도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했으며, 금융당국에선 단기차익을 목표로 경영하는 사모펀드가 20~30년의 관점으로 경영해야 하는 산업자본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분명한 사실은 MBK·영풍 측이 사적 이익을 위해 불필요하게 적대적M&A를 일으켰다는 점이다.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무리한 적대적M&A를 성공시키기 위해 온갖 소송 등을 제기하며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가 관련 내용을 지적하는 ‘유체이탈’ 화법을 보며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황당함을 감추기 어렵다.
오히려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는 영풍은 사업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해야 할 자금을 마치 ‘깨진 독에 물 붓기’처럼 다른 곳에 낭비하며,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 연대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MBK·영풍의 적대적M&A가 성공할 경우 회사의 핵심 자산 매각과 대규모 현금 유출, 신사업 차질과 경쟁력 훼손 등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전략·핵심 광물 확보와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요구되는 때에 사실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희소금속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처럼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익을 지키기 위해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진은 아연과 연 등 주요 산업 소재와 니켈 등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핵심 광물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이 사모펀드의 이익 회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만 2000억원이 넘는 순손실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낸 영풍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의 자산과 회삿돈이 사용되지 않도록 적대적M&A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낸 영풍이 해야 할 것은 석포제련소의 정상화와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지, 국가기간산업을 위기로 빠뜨리는 적대적M&A가 아니다. 아울러 이사회와 경영진이 반대하는 적대적M&A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합법적 조치와 노력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많은 판례에서 인정하고 있는 바이다.
한편, SMC는 세계 6위의 제련소로, MBK·영풍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해외 사업 및 호주 계열사의 사업 축소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판단으로 영풍 주식을 매입했다.
또한 시가 대비 30%가량 낮은 가격에 영풍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회사에 이익을 가져오는 등 재무적, 투자적 측면에서도 합리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풍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0.2배 수준인 저평가, 저PBR종목으로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펀드 등의 지배구조개선 및 주주친화정책 요구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영풍의 평균 배당 등을 감안할 때 매년 약 19억원의 배당 수입도 기대된다.
허위사실 유포와 사실 왜곡으로 국가기간산업을 흔들고 훼손하려는 MBK·영풍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전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모든 국민에게 약속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