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감독은 이날 입국장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아주 신속하게 처리해줘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일찍 입국 수속을 마쳤다"며 "선수들 체력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최 감독과 임성재(23), 김시우(26)로 구성된 남자골프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다른 날의 타 종목 선수들보다 거의 1시간 정도 일찍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도 가지 않아 에너지 면에서도 아주 좋다"며 "시차도 없고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 적응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메달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최근 종목별 메달 전망에서 임성재를 남자 골프 동메달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최경주 감독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때문에 한국에서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잘 견디고, 더위에도 승리해서 좋은 메달을 많이 따가도록 선수들을 위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