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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이점을 안고 뛰는 일본 선수들과는 주로 결승에 올라가야 만난다.
국제유도연맹(IJF)이 22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진행한 도쿄올림픽 남녀 유도 대진 추첨 결과에 따르면, 남자 유도 73㎏급 간판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은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를 피했다.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다.
안창림은 8강에서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을 만나는 대진을 받았는데, 상대 전적 1승으로 앞서고 있다.
준결승 상대도 비교적 수월하다.
안창림은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에게 3승 1패, 아서 마겔리돈(캐나다)에게 3승을 거두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창림은 오노에겐 역대 전적 6전 6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약했는데, 도쿄올림픽에선 가장 나중에 만나게 됐다.
오노는 명실상부한 73㎏급 최강자다.
그는 전력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았고, 세계랭킹 상위 8명까지 주는 시드를 받지 못해서 안창림과 초반에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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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은 결승 이전에는 아베를 만나지 않는다.
반면 8강, 4강 상대는 비교적 수월하다.
안바울은 8강 상대로 유력한 알베르토 가이테로(스페인)에게 1전 1승,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바루크 쉬마일로프(이스라엘)에겐 4전 4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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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진은 다카코와 6번 싸워 1승 5패로 밀리고 있다.
김원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패자부활전에서도 다카코에게 패해 메달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금메달 후보인 남자 100㎏급 조구함(KH그룹 필룩스)의 대진표도 나쁘지 않다.
일본 간판 에런 울프, 세계랭킹 1위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는 모두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다.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하는 김민종(용인대)은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위 하라사와 히사요시(일본)를 만나 난관이 예상된다.
김민종은 하라사와를 상대로 역대 전적 3전 3패로 밀린다.
4월에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하는 혼성단체전 첫 상대는 몽골로 정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