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28년 만에 남미 정상으로 복귀하는 결승골을 배달한 로드리고 데파울(27)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AT마드리드는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뛰던 데파울을 영입해 5년 계약을 했다고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영국과 스페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가 3천500만 유로(약 476억2천만원) 수준이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인 데파울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난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활약해 주가를 더욱 높인 선수다.

데파울은 아르헨티나의 7경기 중 결승전을 포함한 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특히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는 전반 22분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을 돕는 패스를 건네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도왔다.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는 직접 선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데파울은 우디네세에 2016년 입단해 5시즌 동안 공식전 184경기에 출전, 34골 36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9골 10도움을 올려 다른 빅리그 팀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데파울은 2014~2016년, 두 시즌 동안 발렌시아에서 뛰며 라리가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에는 공식전 2골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