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1위 바티, 윔블던 단식 결승 선착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3천501만6천파운드·약 549억9천만원) 결승에 선착했다.

바티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28위·독일)를 2-0(6-3 7-6<7-3>)으로 물리쳤다.

2019년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 바티는 이로써 이어 열리는 아리나 사발렌카(4위·벨라루스)-카롤리나 플리스코바(13위·체코) 경기 승자와 10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바티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에 도전하고, 사발렌카나 플리스코바는 모두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이다.

1세트를 6-3으로 선취한 바티는 2세트 게임 스코어 2-5로 끌려가며 3세트까지 치를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후 연달아 3게임을 따내 5-5를 만들었고, 타이브레이크에서는 6-0으로 달아나며 1시간 26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윔블던 단식 패권 탈환을 노린 케르버는 4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바티는 이날 서브 에이스 8-0, 공격 성공 횟수 38-16 등 전체적인 경기 내용 면에서도 압도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