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안부에 따르면 2017∼2019년 감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1천555명(사망 63명·부상 1천492명)에 달했다.
월별로는 비가 자주 내리는 8월(202명)과 7월(197명)에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감전 사상자 4명 중 1명(25.7%)은 7∼8월에 발생하는 셈이다.
감전 형태로는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 직접 접촉이 818명(5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꽃방전(548명), 누전(112명)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6∼50세가 206명(13.2%)으로 가장 많았다.
0∼5세 감전 사상자도 85명(5.5%)에 달해 영유아 감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감전은 주로 전기공사와 보수 작업 도중 발생하지만, 장난과 놀이로 인한 사상자(97명)도 적지 않았다.

2011∼2020년 관측된 낙뢰는 연평균 11만7천681회에 달했다.
월별로는 7∼8월 관측된 낙뢰가 7만7천569회로 65.9%를 차지했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감전 사고를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하거나 보수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또 젖은 손으로 헤어드라이어 등 전기용품이나 콘센트를 만져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이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콘센트에 안전 덮개를 씌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로 위 세움 간판은 비가 오면 물기가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전선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잘 정리해야 한다.
낙뢰가 예보될 때는 외출을 삼가고, 실외에 있을 때 낙뢰가 치면 자동차나 건물 안,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한다.
특히 야외 활동 시 큰 나무나 바위 등 높이 솟아있는 곳은 피하고, 우산이나 지팡이 등 길고 뾰족한 금속으로 된 물건은 몸에서 멀리 두어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강풍·호우 등 기상예보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