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약 보름 앞두고 호주의 사이클 대표 선수가 기권을 선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주 사이클 대표팀의 캐머런 마이어(33)는 6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트랙 사이클 포인트레이스 4위를 거둔 마이어는 도쿄에서 개인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2018년 영국연방국가들의 경기대회인 커먼웰스 게임스에서는 도로사이클 도로독주 금메달을 딴 선수다.

마이어는 도쿄올림픽 기권 이유가 '가족 건강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뇌암 4기로 투병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에서 100%로 나라를 대표해 출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호주 대표팀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것으로 확신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사이클 대표팀은 마이어를 대신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