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식 2번 시드 메드베데프는 16강서 탈락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3위·체코)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3천501만6천파운드·약 549억9천만원) 여자 단식 4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플리스코바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빅토리야 골루비치(66위·스위스)를 2-0(6-2 6-2)으로 물리쳤다.

2017년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플리스코바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아직 없다.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준우승이고 윔블던에서는 16강이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2017년 프랑스오픈, 2019년 호주오픈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던 플리스코바는 준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4위·벨라루스)-온스 자베르(24위·튀니지)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2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16강에서 탈락했다.

메드베데프는 후베르트 후르카치(18위·폴란드)와 4회전 경기에서 2-3(6-2 6-7<2-7> 6-3 3-6 3-6)으로 졌다.

이 둘의 경기는 전날 메드베데프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고, 4세트 게임 스코어는 3-4로 후르카치가 앞선 상황에서 중단됐다.

'1박 2일' 경기에서 이긴 후르카치는 8강에서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만난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8강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마르톤 푸초비치(48위·헝가리), 데니스 샤포발로프(12위·캐나다)-카렌 하차노프(29위·러시아),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펠릭스 오제알리아심(19위·캐나다), 페더러-후르카치 경기로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40세 페더러, 34세 조코비치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메드베데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 등 '20대 기수'들은 모두 8강 이전에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