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권영진 시장, 광주역서 국가 철도 계획 반영 환영·동맹 협약
달빛동맹 발전위·달빛철도 조기 건설추진위·아시안게임 유치위 구성
광주시·대구시, 달빛 철도로 '2기 동맹 시대' 연다
달빛 내륙철도의 국가 철도망 계획 반영에 고무된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 동맹 2기'를 열기로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6일 달빛 내륙철도 거점 역인 광주역에서 '제2기 달빛동맹' 협약식을 열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광주와 대구 사이 198.8㎞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 내륙철도가 반영된 것을 환영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행사였다.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의회 의장, 교육감, 국회의원, 경제·사회단체 대표 등이 집결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철도가 경유하는 6개 광역단체의 이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동서 화합, 국가 균형발전 의지를 담은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협약에서는 두 시장과 민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달빛동맹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민간 교류 활성화, 경제·산업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 추진위원회' 구성,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준비위원회' 발족도 서두를 예정이다.

광주는 전남, 대구는 경북과의 시·도 통합과 관련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초광역 남부 경제권이 구축돼 지역 균형·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오랜 세월 정치적 이해관계로 갈라져 대립했던 동서 간 화합의 물꼬를 터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달빛 고속철도는 영호남을 잇는 단순한 길이 아니다"며 "1천700만명 시장을 가진 동서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블랙홀로부터 지역을 지켜내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대구시, 달빛 철도로 '2기 동맹 시대' 연다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앞 글자를 딴 달빛 동맹은 2009년 의료산업 공동 발전 업무협약으로 시작돼 행정, 문화, 경제 등 공적 분야는 물론 시민 간 교류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