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몽고메리는 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제외한 나머지 아웃카운트 3개는 뜬공 1개와 땅볼 2개로 채웠다.

삼성이 벤 라이블리를 보내고 새로 영입한 좌완 몽고메리는 지난달 중순 입국해 2주 격리를 거쳐 이날 마운드에 섰다.

모처럼 실전 등판이었던 탓에 몽고메리는 안타를 안 맞은 대신 볼넷을 4개 줬다.

70∼80개 던질 예정이던 몽고메리는 3회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딱 70개를 채우고 3-0으로 앞선 4회말 배턴을 이승현에게 넘겼다.

몽고메리는 1회말 톱타자 이명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징검다리로 세 타자에게서 삼진을 뽑아냈다.

6가지 구종을 던지는 몽고메리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잘 활용해 NC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몽고메리는 3회 2사 1루에선 풀 카운트에서 가운데 높게 들어가는 빠른 볼을 던져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