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일주일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열흘 만에 1군으로 돌아온 박건우가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10-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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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33승 33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다가, 6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던 두산은 7일 만에 '5할 승률(35승 35패)'에 복귀했다.

"쉬고 싶으면 2군 가서 쉬라"는 김태형 감독의 질책 속에 지난달 21일 2군으로 내려갔던 박건우는 이날 복귀해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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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1회초부터 부지런히 뛰었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박건우는 상대 선발 장시환의 폭투 때 2루, 포수 허관회의 패스트볼 때 3루에 도달했다.

무사 1,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쪽에 뜬공을 보내자 박건우가 홈으로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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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사 1, 3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도 냈다.

2회에는 두산 외야진에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김인태가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박건우는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우익수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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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인 내야수 안재석은 8회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프로 통산 두 번째 홈런이다.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에게 막혀 5회 2사 후에야 안타를 쳤다.

0-6으로 뒤진 7회 4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정도의 힘은 없었다.

미란다는 공 111개로 8이닝(6피안타 3실점)을 책임지는 역투로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올해 12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채 8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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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