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건,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200m 우승…20초93
박태건(30·강원도청)이 오랜 부진을 딛고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우승했다.

박태건은 27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93으로, 21초13에 결승선을 통과한 2위 이재성(한국체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6월 20초40의 한국 기록을 세운 박태건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하고, 지난해 9월 전역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쳐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이 박태건에게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박태건은 "이제부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태건,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200m 우승…20초93
여자부 200m 결선에서는 김다정(31·안동시청)이 24초83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다정은 송유진, 유정미, 김소연과 팀을 이룬 400m 릴레이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건,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200m 우승…20초93
임찬호(29·정선군청)는 남자부 400m 허들 결선에서 50초42로 우승했다.

임찬호는 "기록 면에서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며 "다음 달에 열리는 실업육상대회에서 한국기록(49초80) 경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부 400m 허들에서는 손경미(31·SH공사)가 1분00초7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400m에서 우승한 김지은(전북개발공사) 2관왕에 도전했지만, 400m 허들에서는 1분01초64로 2위를 했다.

정일우(35·여수시청)는 남자부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8m17을 던져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