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포항, ACL 2차전서 나고야에 0-3 완패…조 2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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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훈, 후반 19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포항 스틸러스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성사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프로축구 한일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포항은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와 2021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랏차부리(태국)를 2골 차로 격파하고 조 1위에 올랐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2위(승점 3)로 내려섰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포항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린 나고야는 조 1위(승점 6)로 올라섰다.
포항은 이날 1차전과 같이 4-2-3-1 대형을 가동했다.
타쉬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서고 2선에 임상협, 크베시치, 권기표가 자리했다.
신진호와 이수빈이 중원을 맡고, 포백에는 강상우와 권완규, 전민광, 신광훈이 배치됐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1차전에서 다친 팔라시오스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휴식을 취했다.
포항은 전반 나고야의 공세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 점유율에서는 41.3%-58.7%로 밀렸고, 슈팅 개수는 5개씩으로 같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나고야는 전반 12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사이토 마나부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추는 등 초반부터 포항을 위협했다.
포항도 역습에 나섰으나 1분 뒤 크베시치의 슛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전민광의 헤딩 슛은 위로 살짝 떴다.
전반 31분에는 신광훈의 패스를 받은 권기표가 이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은 나고야의 몫이었다.
전반 34분 사이토의 패스를 받은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이토는 1분 뒤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는데, 강현무가 이를 쳐내면서 포항이 한숨을 돌렸다.
추가 실점을 막은 포항은 이후 공격에 무게를 실어봤지만, 이미 리드를 잡은 나고야가 수비에 집중하면서 상대 진영에서 쉽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타쉬와 권기표, 크베시치를 빼고 이승모와 그랜트, 고영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러자 나고야도 후반 10분 아껴뒀던 '에이스' 마테우스 카스트루와 야마사키 료고, 소마 유키를 투입해 맞불을 놨는데, 나고야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18분 신광훈이 야마사키의 슛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됐고, 주심은 나고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이미 경고를 받은 신광훈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나고야는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오른발로 슛을 차 넣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마테우스는 후반 37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나고야의 3-0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흔들리는 수비에 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포항은 후반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 25일 전적(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3(1-0 2-0)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가키타니 요이치로(전34분) 마테우스(후20분 PK, 후37분·이상 나고야)
/연합뉴스

포항은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와 2021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랏차부리(태국)를 2골 차로 격파하고 조 1위에 올랐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2위(승점 3)로 내려섰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포항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린 나고야는 조 1위(승점 6)로 올라섰다.
포항은 이날 1차전과 같이 4-2-3-1 대형을 가동했다.
타쉬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서고 2선에 임상협, 크베시치, 권기표가 자리했다.
신진호와 이수빈이 중원을 맡고, 포백에는 강상우와 권완규, 전민광, 신광훈이 배치됐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1차전에서 다친 팔라시오스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휴식을 취했다.
포항은 전반 나고야의 공세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 점유율에서는 41.3%-58.7%로 밀렸고, 슈팅 개수는 5개씩으로 같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포항도 역습에 나섰으나 1분 뒤 크베시치의 슛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전민광의 헤딩 슛은 위로 살짝 떴다.
전반 31분에는 신광훈의 패스를 받은 권기표가 이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은 나고야의 몫이었다.
전반 34분 사이토의 패스를 받은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이토는 1분 뒤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는데, 강현무가 이를 쳐내면서 포항이 한숨을 돌렸다.
추가 실점을 막은 포항은 이후 공격에 무게를 실어봤지만, 이미 리드를 잡은 나고야가 수비에 집중하면서 상대 진영에서 쉽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러자 나고야도 후반 10분 아껴뒀던 '에이스' 마테우스 카스트루와 야마사키 료고, 소마 유키를 투입해 맞불을 놨는데, 나고야의 용병술이 통했다.
후반 18분 신광훈이 야마사키의 슛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됐고, 주심은 나고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이미 경고를 받은 신광훈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나고야는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오른발로 슛을 차 넣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마테우스는 후반 37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나고야의 3-0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흔들리는 수비에 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포항은 후반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 25일 전적(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3(1-0 2-0)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가키타니 요이치로(전34분) 마테우스(후20분 PK, 후37분·이상 나고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