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에 시달리던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공격수 정석화(30)를 영입했다.

성남 구단은 24일 강원FC로부터 정석화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3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정석화는 리그 통산 204경기 출전 10골 20도움을 기록 중인 검증된 공격수다.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줄 아는 데다 2선 어디든 소화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올 시즌 상위권에 있던 성남은 최근 8경기(3무 5패) 무승에 그쳐 9위(승점 18)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5경기에서 14실점한 수비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지만, 12개 팀 중 득점을 2번째(17골)로 적게 기록할 정도로 빈약했던 공격력도 문제였다.

토종 공격수들이 크게 부진하면서 장신 공격수 뮬리치(8골)에게 득점이 너무 편중되다 보니 뻔한 루트의 공격만 반복했다.

위기에 몰린 김남일 성남 감독은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 크로스 능력이 좋은 정석화를 영입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원소속팀이 강원FC인 정석화는 올 초부터 K4리그 포천시민구단으로 임대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해오다 최근 군 면제 판정을 받아 소집 해제됐다.

그러면서 강원을 떠나 성남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정석화는 "최근까지 경기를 뛰어 컨디션에 문제가 없는 만큼 빨리 적응해 성남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